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이 기자, 이제 4시간 반 뒤면 대선 레이스 총성이 울립니다. 결승선에 누가 먼저 들어올지, 딱 22일 남았는데요. 출발선에는 어느 후보가 가장 유리한 곳에 서 있나요? <br><br>이재명, 윤석열 두 후보가 출발선에 나란히 서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. <br><br>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요, 이재명 후보 40.4%, 윤석열 후보 43.5%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.<br><br>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 등에도 3주 째 상승했고, 윤 후보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안 후보는 3주 연속 하락해 7.8%를 기록했습니다.<br><br>Q. 0시부터 1분 1초가 아까울 텐데, 선거운동 첫 날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. <br><br>두 후보 모두 경부선을 탑니다. 그런데 방향은 정반대입니다. <br><br>이 후보는 상행선을 선택했습니다. <br> <br>15일 자정, 부산 해상교통관제센터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데요. <br> <br>반드시 많은 표를 얻어야 하는 부울경을 공략하는 동시에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입니다. <br> <br>이후 대구,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 합니다.<br><br>반대로 윤 후보는 내일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갖습니다. <br> <br>이후 대전, 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선 하행선을 택했습니다.<br> <br>이번 선거의 승부처를 서울이라고 보고 서울에서부터 세몰이에 나서는 건데요. <br> <br>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,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호남선을 타고 내려가 익산, 광주 등에서 선거운동을 합니다. <br><br>Q. 대선일은 3월9일이지만 이번에도 사전투표도 있고, 우편투표도 있죠? <br><br>먼저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이 21일 시작으로 세 차례 열립니다. <br><br>재외투표소 투표는 23일부터 엿새 동안, 사전투표는 3월4일과 5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. <br> <br>야권 후보 단일화 시한으로 꼽히는 투표용지 인쇄는 28일 시작되고요, <br> <br>내달 3일 이후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본선거인 9일까지 공표가 금지됩니다.<br><br>Q. 내일부터 선거 유세도 할 수 있는데, 지난 대선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 같다면서요? <br><br>먼저 AI 대결인데요. <br> <br>코로나 대선인 만큼 선거운동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. <br> <br>유세차에 AI 영상을 틀어 지역 맞춤형 선거운동을 계획 중입니다. <br><br>[AI 이재명] <br>"AI 이재명입니다. 앞으로 226개 우리동네 공약과 함께 국민 한 분 한 분을 만나겠습니다." <br> <br>[AI 윤석열] <br>"위키윤도 전남대 응원하고 있습니다. 제가 광주에서 근무할 때 기아 타이거즈 많이 응원하기도 했습니다." <br><br>지금 보시는 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당시 유세 장면인데요. <br> <br>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자동차를 활용한 '드라이브인' 방식인데요.<br> <br>민주당은 이번 선거운동에 이 드라이브인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GPS 기반으로 한 앱 '유세의힘'을 오늘 공개 했습니다. <br> <br>앱을 통해 일반 국민들이 유세차 위치를 확인하고, 유세차에 올라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계획입니다. <br><br>Q. 워낙 초접전이다 보니 선거자금 모금 경쟁도 치열해요? <br><br>윤석열 후보, 오늘 10시부터 국민펀드 모금을 시작했는데,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을 돌파했고 53분 만에 500억을 채우고 마감했습니다. <br> <br>접속자가 폭주해 한 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후보도 지난 9일 펀드 공모 1시간49분 만에 목표액인 350억원을 달성했습니다. <br><br>Q. 초박빙 상황인데, 무엇이 승부를 가를까요? 아는 기자, 이민찬 기자가 콕 짚어주시죠. <br><br>지난 해 각 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될 때만 해도 후보의 도덕성, 가족 리스크 등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전 양측의 네거티브는 이미 표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. 예상가능했던 변수들의 위력이 다 줄어들었다고 하니, 그럼 남은 변수가 뭔지 궁금해지네요. <br><br>샤이 표심입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아직 지지하지 못하는 이른바 샤이 진보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입니다. <br> <br>정권교체를 원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좋아하지 않는 이른바 샤이 보수 표심도 마찬가지겠지요. <br><br>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7.3%였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40.4%보다 6.9%포인트 높죠. <br> <br>또 정권심판론은 47.7%인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43.5%였습니다.<br> <br>다음은 '입'입니다. <br> <br>과거 대선을 보면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등이 막판 변수가 되기도 했죠. <br> <br>3차례 남은 토론, 측근들의 말실수 여부 등은 표심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마지막으로는 야권 후보 단일화입니다. 단일화 과정이 매끄럽고, 야권 단일 후보가 나온다면 야권이 분명 유리해지겠지요. <br> <br>하지만 윤석열-안철수 후보 간 밀당이 길어지고 갈등만 깊어진다면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늘 많은 일이 생기더라고요. 이민찬 기자였습니다.